2014.03.23 07:57

Gaia [2]

조회 수 542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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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그도 한때는 아름다운 행성이였다.
지금은 모든걸 포기하고 기나긴 잠에 빠져들었지만...

나도.. 생명을 잃으면 결국 저렇게 되는걸까?

-Gaia-

인간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만 같았다.
첫번째 폭탄이 터진 후 1주일.
그 뒤로도 폭탄이 몇개 더 터졌다.
더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그래, 그렇게 서로 죽이는걸 좋아한다면 원하는대로 해주지.

결국 만들었다.
대지의 분노를.

그날 또다시 달이 물었다.

"저것이 과연 인간을 멸망시킬수 있을까요?"

요즘 달이 유난히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한다.
한동안 나한테 말을 붙이기 어려웠었던걸까..
물론 나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얼버무렸지만, 솔찍히 확신이 서질 않았다.

인간은 강하다.
적응력이 뛰어났고 (일부 동물들보단 아니였지만) 무엇보다 이전 세대의 지식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능력이 있다.
이건 인간의 장점이자 단점이였다.
이전 세대의 지식을 물려받음으로서 그걸 더욱 더 발전시킬 수는 있었지만, 그걸 완전히 엎어버리는건 매우 어렵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예나 지금이나 그들은 똑같은 바보짓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진실을 아는자는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받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인간은 그것이 진실이였음을 깨닫지.



"갑작스럽게 나타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자수는 7만명 정도로 추측되며, 현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핵이 폭발된 지역 주변에서부터 감염된것으로 보아 핵폭탄의 부작용이 아니냐는..."

인간의 신호를 분석했다.
난 이제 그들이 뭘 하는지 모두 알 수 있게 됐다.
내가 처음해본건 우리 태양계의 모습을 보는 것이였다.

아.. 나의 모습을 처음봤을때의 그 감동이란...
지구, Earth, Gaia, 地球, Terra... 에라이, 뭐이리 쓸대없이 언어가 많아.
어쨌든 인간들은 날 이런식으로 부른다.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
역시, 인간들은 너무 시끄럽게 사는 것 같다.
모처럼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모두 하느님의 분노이다!"

역시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범위는 모두 신으로 돌리려 한다.
신이 존재하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예전에 어떤 인간이 하는 말을 들었다.
천문학자가 자살율이 상당히 높은 직업이라고.
하긴, 눈앞에 보이는 세상이 다인것처럼 살던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넓은 우주를 처다보며 정상적인 정신을 유지한다는게..

어쨌든, 나는 꽤 아름다운 행성이였다.
푸른색의 바다가 넘실거리고.
녹색으로 덮여있는 대지.
그리고 그 위를 덮고있는 하얀 구름들.
아마 우주에서 몇 안되는 행성일거다.





근데...



인간들이 점점 망처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겠지.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 profile
    Octa 2014.03.23 07:58
    지적 환영합니다.
  • profile
    ender5420 2014.03.24 04:05
    릴레이 소살?
  • profile
    Octa 2014.03.25 00:30
    이건 그냥 개인 소설입니다.
  • profile
    리븐 2014.03.25 04:53
    지구를 주제로한 소설은 매우 많지만

    다 하나같이 심오한 뜻이 있다는것은 변함없는것 같네요
  • profile
    Octa 2014.03.25 15:08
    거대하잖아요.
  • profile
    YSWBJGeCool 2014.03.25 06:55
    릴레이소설인줄알고 깜놀했어요
  • profile
    Octa 2014.03.25 15:09
    ㅋㅋㅋ

누군가가 채팅방에서 당신을 호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