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살육의 밤

by 마티치 posted Aug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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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두 즐겨요.

운동 좀 하라고 부인에게 욕을 바가지로 듣는 뚱보 신사 여러분,

오늘은 기름진 닭고기와 레몬을 퐁당 빠뜨린 달콤한 음료

바리에이션으로 체리 소스가 곁들어진 번지르르한 스테이크를 우적우적 씹어도

말리는 사람 하나 없어요.

아, 거기 누더기를 껴입은 거지 소년.

저 쪽에 의상실 있죠? 아니 거기 말고 저기, 응 거기.

거기서 그 낡은 누더기 옷은 벗고 푸른 바다의 진주 같은 에메랄드, 노을빛 깃든 루비, 저 새파란 하늘의 사파이어...

눈 휘둥그레질 보석이 주렁주렁 달린 화려한 옷을 꺼내입어요.

남편에게 눈치보이며 친구들과 연회에도 못 나가고 집에 묶인 숙녀 여러분.

허리가 구부러질 것 같은 무임금 노동은 오늘 하루 그만두고

모두 신나게 즐겨요.

아, 혹시 이 연회에서 나갈 때 돈을 걷는거 아니냐고요?

걱정마요, 돈이라면 여러분 뒤에 벽지에 덕지덕지 붙어있는걸.

아, 그럼 이 모든게 공짜냐고요?


그럼요,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이 내신 것인데...






안녕하세요, 신입생입니다~ 음, 친구추천으로 들어왔는데 게시판이 꽤 깔끔하네요 ㅎㅎ

약간 이상한 내용인데 연재소설의 프롤로그격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