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339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p.1 Who Am I ?

 

 유그드라실. 실제 체프리노 대륙의 위치상에 거의 정중앙에 위치해서 이 세계의 시작이자 , 신계로 이어주는 인간계의 유일한 통로라고 불리우는 나무. 이렇게 거창한 말로 포장되어있지만 유그드라실 역시 그저 커다란 나무에 불과하다. 물론 그 크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런 나무 덕에 그 나무를 포함하고있는 헤이베론 제국은 지리적, 교통적, 그리고 나무를 신격화 하는 사람들 덕에 종교적으로도 중심지가 되어서 현존하는 왕국 이상의 국가 중에는 가장 역사가 짦음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런 제국의 변방에 존재하였으나 제국을 나가는 4방문 근처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다른지역의 산간마을 보단 외부인의 왕래가 많은 마을 모라타. 그러나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숲에서 상급 몬스터의 출현으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어 마을이 평소보단 다소 조용해져버렸다.

 

허허 ... 조용하니 좋구만. 그동안은 너무 시끄러웠는데 말이야. "

" 이게 다 설레발 치던 용병놈들이 소탕은 커녕 들쑤시고 놔서 이 모양이 된거잖아요. "

 

 마을 입구에서 지팡이를 짚고 머리가 다 하얗게 센 노인과 포근해보이는 40대쯤 되보이는 앞치마를 두른 여자가 횅-해진 거리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노인의 표정은 온화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런 노인의 반응이 마음에 안드는 듯 여자의 표정은 뾰루퉁했다.

 

" 허허. 그래도 그들덕에 잠깐 조용해졌지 않은가. 그들을 욕하면 안돼지. "" 촌장님도 참. 너무 사람이 좋으시다니까요 ? 그놈들이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선 ... 그들 5명이서 마을에서 건달짓 하고 가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란 말이에요. 마을 수입도 줄어든 마당에 ... "

" ... 그 놈들이 몬스터 퇴치해준다고 해놓고선 마을에 몹쓸짓을 하긴 했지. "

 

 말을 마친 촌장의 표정이 굳어만 갔다. 그런 촌장을 보고는 아주머니는 아차차- 하고 실수 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갈수록 촌장의 표정은 굳어만 갔고, 지팡이를 짚고 있던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런 촌장의 모습을 곤란하단 듯 보고 있던 아주머니는 급하게 말의 주제를 바꿨다.

 

" . ! 촌장님. 그 이야기 들으셨어요 ? 어제 새벽에 햄슬리랑 아이들이 연못에 갔다가 엘프를 발견했었대요 ! "

" ..... 이런 냉전상황에서 어떻게 엘프가 국경을 넘을 생각을 하겠는가 ? "

 

 촌장은 말도 안된다는 듯이 웃었다. 현 상황에서 제국에 엘프가 들어온다는 건 목숨을 걸어야 할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엘프를 지켜주고 서로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던 드래곤들의 해츨링이나 갓 자란 성룡들이 인간들에게 사냥을 당하면서 [ 드래곤 슬레이어 ] 라는 명성을 노리는 사람이 많아졌었다. 그 이유로 인해 드래곤은 인간들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는 드래곤들의 거의 대부분이 수면기에 빠져든 상태였다. 엘프들을 지켜줄 방파제가 사라져 버린 시점에서 대륙의 두 제국중 하나이자 철의 나라인 멜번제국에서 각 고위 귀족집안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고 귀족들을 죽인 자들은 자기들은 엘프이고 , 지금껏 철을 얻기 위해 산간을 파괴한 멜번 제국에게 벌을 내린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곧 붙잡혔고 그저 나라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에 불과하다는게 밝혀졌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멜번의 황제가 이 기회에 산을 점령하면 더 많은 철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엘프들은 멜번의 적이라면서 엘프의 노예거래를 합법으로 법을 개정해버렸다. 그들과 가까운 관계에 있던 왕국까지도 멜번 제국의 회유책에 넘어가 엘프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되버렸다. 그러나 역사 대대로 엘프들의 도움이 등장하는 헤이베론 제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 이미 몇몇 귀족이 멜번 제국의 회유책에 넘어가서 엘프들의 적대시를 외치고 있는 말그대로 엘프들에겐 최악의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정작 엘프들은 드래곤의 부재로 엘프의 숲 전체에 출입금지령이 내려져 이 사실을 전해듣지 못하다가 최근에 와서야 알려진 상태였다. 엘프들은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선 노예거래가 합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엘프라는 존재가 말이나 되겠는가 ? 그들은 아마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버릴게야. "" 흐음 .... 그래도 애들이 거짓말은 절대 아니라고 하던데 ... "

 " 드워프 마저도 엘프들을 적대시 하는데 가당키나 하겠나 ? "

 

 드워프. 키가 작은 땅딸보 종족으로 비록 몸집은 작아도 인간은 흉내낼 수 없는 철 가공기술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돌아다니는 명검중에 드워프 손을 거치지 않은 물건은 손에 꼽을 정도. 드워프와 엘프는 서로 윈윈관계에 있었으나 드워프의 왕인 드워프킹의 세대 교차가 일어나면서 바뀐 킹의 난폭한 성격이 " 엘프들을 산에서 쫓아내겠노라 " 라고 선언. 그 바람에 서로 산간을 놓고 싸우는 관계였으나 , 엘프들은 무기를 공급받고 드워프는 광산을 지원받던 윈윈의 관계가 무너지고 이젠 서로 적대시 되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엘프가 자신의 영역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건 머리에 나사가 몇 개 빠져있는 엘프만 가능할 것이다.

 

" 설령 진짜 엘프라고 해도 ... 가까이 가라고 하진 말게. 여차하면 공격당할 수도 있으니까. "" 에이. 엘프가 사람을 공격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요 뭘.

 

촌장의 말에 말도 안된다는 듯 , 여자는 웃어넘겼다. 그러나 촌장의 표정은 여전히 진지하고 무거웠다.

 

그래 .. 그렇기는 한데 ...”

 

촌장은 가볍게 수염을 몇 번 쓸어넘겼다. 그러고는 뒤돌아서 마을 쪽으로 휙- 하니 가버렸다.

 

그런 소문이 .... 앞으로는 들릴 수도 있다는 게 문제지. ”

 

 

───────────────────

 

 

모라타 마을의 서쪽 숲. 숲으로 둘러싸여있는 모라타 마을에서 비교적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고 표시되어있다. 실제로 나오는 몬스터 종류도 몇 안되고 , 나온다 해도 기껏해야 슬라임 정도이기에 가장 안전한 숲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숲이었다.

 

햄슬리.... 이거 엘프 맞지 ? ”

아마 맞을걸 ? ”우와 ! 엘프가 왜 여기에 있어 ? ”

나도 몰라. ”

 

한적한 숲에 꼬마아이들 셋이 둘러쌓여서는 바닥에 쓰러진 한 물체를 보면서 소곤 거렸다. 아직 7~8 살 정도의 또래의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이 유심히 관찰하는 물체는 다름아닌 엘프. 귀는 뾰족하며 , 피부는 새하얗고 머리는 금발에다가 얼굴에 아직 소년티가 사라지지 않은 엘프였다. 그렇다고 해도 엘프의 수명은 굉장하기에 적어도 나이는 50 살 이상일 것이다.

 

햄슬리. 이 엘프 죽은거야 ? ”

아니야. 아직 숨을 쉬는 거 보면 자고 있는 거 겠지. 태평하게 말이야. 레비 가방 좀 줘봐. ”

 

햄슬리라고 불린 소년은 옆에 있던 레비에게 가방을 건네 받고는 엘프를 한 번 노려보더니 뭔가 결심한 듯 가져온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소녀는 햄슬리에게 무얼 찾느냐고 물었다.

 

기다려봐 에리. 엘프는 나쁜놈이니까 ! ”

 

그렇게 외치고는 가방에서 무얼 찾았는지 번뜩이고는 물건을 꺼내는 햄슬리. 그건 작은 나이프였다. 햄슬리가 나이프를 꺼내자 작게 비명을 지르는 에리와 레비. 햄슬리는 그걸 두 손으로 조심스레 움켜잡고는 엘프가 있는 쪽으로 겨누었다.

 

..... 햄슬리. 설마 이 엘프 주..... 죽일 거야? ”

엘프는 인간을 죽였고 , 인간의 적이야 ! 그러니까...... ”

 

용감한 발언과 대조되게 햄슬리가 칼을 잡고 있는 양손은 심히 떨려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지 말라고 말리는 레비와 에리. 그러나 햄슬리는 이미 생각을 굳힌 듯, 심호흡을 하곤 엘프에게 칼을 더 가까이 겨눴다.

 

...그럼 ..... ”

 

.

.

.

.

.

.

으음.... 뭐가 이리 시끄러운 거지.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무슨일인가 싶어서 눈을 떠봤다.

 

으윽 ... ”

 

눈 부셔. 얼마나 잔거지 ? ....그것보다 나 죽지 않았나 ? 주위를 둘러보자 보이는 건 온통 나무와 풀 밖에 없었고, 나를 시끄럽게 했던 건 눈앞에 있는 칼을 들고 벌벌떠는 꼬맹이들밖에 없었....잠시만. 칼이라고 ?

 

으으...으아악 !! 도망쳐 ! ”

.. 잠시만 ! ...? ”

 

그들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보이는 나의 손은 백옥같이 하얀색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내 피부가 이럴 리가 없는데. 일단 도망간 아이들은 놔두고 몸을 일으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전에 입고 있던 옷도 아닌 후드가 달린 괴상한 망토였다. 망토는 온 몸을 두르고 있었고 , 망토 속에 옷도 이상한 상하의에 가죽 조끼.

 

뭐가.... 어떻게 된거지 ? ”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 설마 자살했다고 나에게 벌을 내리는 건가 ? 뒷머리를 긁적이는데 뭔가 내 손에 닿았다. ? 잠시만 이건 ...

 

“ .... 귀잖아 ?! ”

 

엄청나게 길쭉해져 있는 귀 ! 이건 또 무슨 일이라는 말인가. 귀가 길어져 있었다. 정말 일어나보니 내가 완전히 바뀌어 있다. 뭐....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

 

 

 

─────────────────────────────────

 

 

안녕하세요 ! 월하입니다 ! 이번 화는 엘프와 인간. 엘프와 드워프의 관계를 설명하느라 주저리주저리 1화를 날려먹었네요 .... 뭐 필요한 요소였으니까요. 그럼 다음화부터는 스토리 진행좀 해보겠습니다 ! 필력이 쓰레기여도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ㅠㅠ

  • profile
    Octa 2014.01.11 16:52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흥미 진진합니다!
  • profile
    월하 2014.01.12 07:05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profile
    리븐 2014.02.06 05:58
    허허... 엘프노예법... 엘프가 그렇게 약한 종족은 아니라고 알고있었는데 월하님의 소설에서는 당하기만 하는 존재로 나오는군요... 설욕전... 기대해 보겠습니다.
  • profile
    월하 2014.02.06 16:26
    인간의 개체 수가 엘프보다 좀 많이 많기도 하고 아직 엘프쪽에서도 상황을 알아챈지 얼마 안됬고, 이렇다 할 대책 역시 내놓지 않은 상태라서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 Elfen ─ 03 / Ep.1 Who Am I ? - 02 4 월하 2014.01.14 30391
» Elfen ─ 02 / Ep.1 Who Am I ? - 01 4 월하 2014.01.10 36339
66 actually like -3- 예고 2 YSWBJGeCool 2014.01.10 26517
65 actually like -3- 예고 YSWBJGeCool 2014.01.08 31507
64 actually like -3- 예고 YSWBJGeCool 2014.01.08 32292
63 actually like -2- 3 YSWBJGeCool 2014.01.06 32129
62 actually like -2- 예고 YSWBJGeCool 2014.01.06 27829
61 Elfen ─ 01 / Ep.0 Good Bye ! - 1 7 월하 2014.01.05 25702
60 [간단] 눈물로 참는다 흑야천미르 2014.01.04 26392
59 actually like -1- 2 YSWBJGeCool 2014.01.03 33911
58 Actually Like -Prologue- YSWBJGeCool 2014.01.03 56671
57 Actually Like -Prologue- 6 YSWBJGeCool 2014.01.02 36400
56 음 아주 조심스럽게... 3 YSWBJGeCool 2014.01.02 38447
55 (당신이 꿈꿔왔던 일들과 동시?연재)2038-프롤로그- 3 YAHO 2014.01.02 38773
54 당신이 꿈꿔왔던 일들 -2- 3 YAHO 2014.01.02 37430
53 균열자1-1.수정본 2 Calinargo 2014.01.01 27005
52 에르파니아 제국 연대기 제 1장 ' 그 칼은 누구를 위한... 1 멜군 2014.01.01 49323
51 당신이 꿈꿔왔던 일들-프롤로그 2 YAHO 2013.12.29 278138
50 VOCA/보카 1부: V 제 5화 -service/봉사- part 2 큐즈비.P 2014.01.15 34387
49 Elfen ─ Prologue 4 월하 2013.12.23 324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누군가가 채팅방에서 당신을 호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