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인기 검색어
  1. vb.net/**/개발99999')+UNION+ALL+SELECT+NULL,NULL,NULL,NULL,NULL,NULL--+htmV 0
  2. -6752')+UNION+ALL+SELECT+86--+-
  3. -7180+UNION+ALL+SELECT+86,86,86,86,86,86--+-
  4. ?>마크1.0.0.0링크
  5. SDK1111111111111"+UNION+SELECT+CHAR(45,120,49,45,81,45),CHAR(45,120,50,45,81,45),CHAR(45,120,51,45,81,45),CHAR(45,120,52,45,81,45),CHAR(45,120,53,45,81,45)+--+/*+order+by+&q
  6. -4779')+ORDER+BY+1#
  7. kmcDesign-Library');SELECT+PG_SLEEP(5)--
  8. 아이템'+or+(1=1+and+1=2)+and+'a'=&
  9. echo+777;+?>
  10. -4203+UNION+ALL+SELECT+86,86,86,86,86#
2014.03.19 05:29

[개소실]습작.

조회 수 731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제, 이 긴 게임도 끝을 낼 때가 됐다."


서서히, 방아쇠를 쥔 손가락에 힘을 넣는다. 압력이 높은 방아쇠의 묵직한 기운이, 손가락에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흥, 날 쏘겠다고? 너 따위가? 하하!]

우습다, 란 건가. 상호연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띄우며, 조롱에 가까운 웃음소리를 낸다. 셔츠에, 머리에, 바지에 묻은 피의 붉은 색이, 그의 광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비린내를 날에 가득 머금은 소방용 도끼를 아무렇게나 내던지고는, 여유를 가장하기라도 하듯 책상에 몸을 내던지는 상호연을 따라 총을 조준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총구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저 악마는 알고 있을까.

[지랄 마, 이 병신같은 새끼야! 꼬리치며 빌붙던 개새끼 주제에, 직접 '그걸' 봤으면서도 손가락질할 용기도 내지 못했던 겁쟁이 주제에! 손에 위험한 장난감 하나 들고 있다고, 날 감히 죽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거냐? 이 나를?]

그렇게 말하고는, 상호연은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웃기 시작한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그저 지금 이 상황을 부정하기라도 하듯 계속, 계속 웃어제끼기만 할 뿐이다.

"유언은, 그걸로 끝이겠지."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쉰다. 책상에 앉아 아직도 웃고 있는 상호연과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맞추어야 한다'.

내 이 실린더 속 총알을, 한 발도 남김없이 저 비열한 돼지새끼의 대가리에 꽂아주리라.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 건지, 붉어진 얼굴을 닦으며 숨을 고르기 시작하는 상호연. 그의 더러운 면상을 가늠쇠로 조준하며, 어디를 쏠 것인지 머릿속으로 계산해본다. 한 번에 죽게 두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치명상을 피해 왼쪽 눈깔을 먼저 짓이겨버려야지. 다음엔 저 커다랗고 징그러운 아가리 안에 뜨거운 맛을 보여줄 테다. 남은 탄알은 정확히 세 발. 하나의 생명을 완전히 끝내버리기엔 너무 과분할 정도의 갯수다.

"잘──── 가라."

방아쇠를 당기자 모든 것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보인다. 돌아가는 실린더, 탄환의 뇌관을 때리는 공이, 화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날아가는 탄알. 블로우백(총기를 발사했을때 소비되는 화약 가스의 일부를 사용해 압력으로 노리쇠를 밀어 다음 총알이 재장전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이때 총기의 슬라이드가 후퇴전진한다.{출처 : 네이버 지식IN})이 되지 않는 리볼버, 이미 발사되어버렸기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탄알. 지금의 내 상황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에, 난 멍청한 표정으로 날아가는 총알을 눈으로 좇아볼 뿐이다.
 
"……!"
 
하지만, 찌르는 듯한 격통과 함께 검게 변한 시야가 날 방해한다. 왼쪽 눈이 있었던 부근이 뜨겁고 진득한 무언가를 뿜어내는 것이 느껴진다. 뇌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엔도르핀과 아직 거칠게 호흡을 행하는 입이 '그'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준다.
 
"────────!"
 
의식이 사라지려 한다. 이래선 안 된다. '그'는, 상호연만은 반드시 내가 죽여야만 한다. 아직 연기를 뿜어내는 총신을 집어들어, 이번엔 입에 쑤셔넣는다. 뜨거운 총구에서 기분 나쁜 화약 냄새가 느껴진다. 벌벌 떨리는 손으로 애써 총을 부여잡고, 양 엄지를 방아쇠에 밀어넣어 그대로 잡아당긴───────
 
 
 
 
 
"…정리해보겠습니다. 2014년도 3월 7일 오전 2시 13분경, 사람이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2시 30분에 현장에 도착, 총 네 구의 시체를 발견해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진입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목격자이자 신고자이신 상유철 씨밖에 없었고요,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던 시체도 한 구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세 구의 시체는 말 그대로 토막 상태였고, 여러 군데에 창상(베인 상처) 및 자상(찔린 상처)이 없는 곳이 없었을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죠. 그나마 온전했다는 시체도 제 2경추와 왼쪽 안구를 관통한 총상이 있었고요."
 
후배 녀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류를 꺼내들어 내게 건네준다. OO군에서 이 기괴한 자살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 사건은 깔끔한 결말을 내비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그래서겠지, 후배 녀석이 날 부른 이유는.

"…총기의 모델은 미경이 애용하는 SW 357 메그넘, 사용된 탄알은 38스페셜탄. 메그넘 총기에 스페셜탄이라니, 총기 따로, 총알 따로 해서 샀나 보지?"
 
내 말에 후배 녀석이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하던 말을 계속하기 시작한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뭐, 어디서 구한 건지는 잘 모르지만요. 일단 총기는 국내 브로커와의 거래를 통해 얻었다는 전제 하에 암시장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어요. 탄피는 국내에 워낙 흔히 나돌아다니는 물건이니 가까운 친인척이 우연히 손에 넣은 걸 입수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고요. 음, 저희 쪽에선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번 사건 가해자는 총상으로 사망했다는 상호연 씨예요. 피해자들을 살해 · 절단했을 때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손도끼에 지문이 남아 있었고, 자살했을 때 사용했었던 총에도 같은 지문이 남아있었으니까요. 피해자와의 사망 추정시각 차이도 3분이 채 안 걸렸다니 말 다 나왔죠, 뭐. 아, 맞다. 거기 사망자들 신원 조사결과도 적혀 있어요. 상호연 씨 일가랬나?  처자식 다 합해서 셋."
 
후배 녀석의 말을 들으며 현장 기록을 살펴보니, 그야말로 '답이 다 나왔다'라고 해야 하나, 딱히 외부인의 소행이라고 할 만한 증거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꼼꼼하게 수집해놓은 증거 샘플들을 병행해서 살펴보아도 자살살인이라는 결론이 나올 뿐이다.
 
"목격자는, 범죄 용의자에서 제외된 거야?"
 
"그렇죠, 뭐. 상호연 씨와 형제관계라는데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기엔 현장에 흔적이 깔끔할 정도로 없고,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하기엔 알리바이가 너무 확실하잖아요. 봐요, 증인 수를. 크…, 회사에서 술자리라니! 부럽지 않아요? 우리는 언제 회식 안 하려나…."
 
"경찰이라는 자식이 농땡이칠 생각만 하고."
 
후배 녀석의 한심한 언동에 한 마디 해주려니, 갑자기 무언가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오른다. 바로 구석에 밀어놓았던 서류를 집어들어, 재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아 페이지를 뒤적인다.
 
"잠깐, 그보다 형제가 같은 집에서 산다니 이거 별난 스토린데? 현장이었던 주택이 가해자네 집이었고, 사망 추정시각으로부터 약 한 시간 후에 형이 현장을 목격했다는 건 형이 동생네 가족에 얹혀 살았다는 건가?"
 
아무래도 핵심을 찌른 듯, 후배 녀석은 '역시 얕볼 수 없군요, 선배님' 하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더니, 바로 서류를 빼앗아 페이지의 일부를 손으로 짚어보였다.
 
"그 쪽 이야기 말인데요, 사실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상호연 씨의 극심한 우울증 증세가 재발했다는 친구분의 증언이 있었어요. 원래부터 정신적으로 많이 연약했던 인간이라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는데, 최근에 그 증세가 장난 아니게 심해졌다나 봐요. 걸핏하면 환청이 들린다고 하질 않나, 형이 자기 목숨을 노리려 한다고 하질 않나. 사건 당일, 갑자기 연락이 끊어져서는…."
 
"'형이 자기 목숨을 노리려 한다'고? 그거, 목격자가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한 거지?"
 
후배 녀석은 제 말이 중간에 끊어진 게 못마땅한 건지, 서류를 내 앞에 소리나게 내려놓으며 기지개를 켠다.

"해석하는 방법이야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까요, 네. 일단 저희는 '우발적으로 가족들을 살해한 후 정서적으로 혼란이 와 자살을 결심했다'는 식으로 마무리지을 생각이예요. 아, 맞다. 상유철 씨가 상호연 씨와 동거하고 있던 이유 말인데요, 상유철 씨가 상호연 씨의 보호자로 법인등록되어 있던데요? 딱히 먹여 살릴 가정도 없었고, 동생은 정신적으로 자주 불안정했고. 그래서 동생네 집에 얹혀 살며 뒷바라지 다 해 줬다, 는 식이랄까요?"

"보호자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 보호자라는 양반이 정신이 오락가락한 사람을 왜 병원 한 번 보내질 않았담? 최근 의료기록을 조사해봐도 입맛 당기는 건은 없는데."
 
"그러게 말이예요. 상유철 씨 말로는 동생이 갑자기 이상 행위를 보였다던가, 그런 행위를 할 조짐은 조금도 보지 못했다고 하던데…."
 
오호라, 그렇단 말이지.

"…좋아, 일단 상유철을 찾아간다. 잘만 하면 바로 잡을 수 있겠어."

"역시, 선배님! 이번 건도 멋지게 해결해주시는 건가요?"

자리에 일어나 담배를 한 개비 물려니, 후배 녀석이 뒤따라 일어나며 큰 소리로 말한다.

"시끄러, 짜식아. 내가 뭐, 해결사냐?"

주위의 시선이 몰리는 게 느껴진다. 이 자식, 쓸데없이 시끄럽단 말야.

"헤헤, 그렇다는 건 이번 사건도 도와주신다는 거죠?"

바보처럼 웃으며, 후배 녀석이 내 등을 떠민다.

"밀지 마, 임마! 그리고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 보이니까 개인적으로 찔러보는 거야, 알았어?"

"네, 네! 알았으니까, 힘내주십쇼!"

후배 녀석에게 등 떠밀려 나온 경찰서 밖은 꽤 추웠다. 야상(야전상의)의 지퍼를 올린 후, 다시 담뱃갑을 더듬어 아까 물었던 담배를 찾는다.

"…아오, 씨. 꺾였잖아…."

꺾인 담배를 짓밟고, 떫은 마음으로 자동차에 올라탄다. 습관처럼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고, 기지개를 크게 켠 후 열쇠를 꽂는다.

"─────해 보자!"



※습작입니다. 마무리가 꽤 어설픈 건 당연히 예상에도 없었던 스토리 전개 때문이고요, 습작이기에 당연히 다음 편은 없습니다. 물론 전편도 없구요 :)
  • profile
    Just 2014.03.19 10:14
    선배님, 스룻에 글 쓰시는거 오랜만에 봅니다.
  • ?
    개소실 2014.03.22 07:40
    아, 뭐...

    고3이니.
  • profile
    Octa 2014.03.20 01:05
    진짜 오랬만이네요.ㅋㅋ
  • ?
    개소실 2014.03.22 07:40
    넵! 정말 간만입니다 :)
  • profile
    리븐 2014.03.20 04:36
    저스트님보다 선배이시고...

    옥타님과도 아는사이시면...

    대 선배?
  • profile
    ender5420 2014.03.20 05:43
    그런듯..
  • profile
    리쿤이 2014.03.21 04:54
    ㅋㅋ 한번도 못들어본 이름이시네요....ㅎㅎ
    (나만 그런가......?)
    쨋든 처음 인사올립니다 ㅎㅎ
    리쿤입니다^^
  • ?
    개소실 2014.03.22 07:40
    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대선배 됐네요;

누군가가 채팅방에서 당신을 호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