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3 03:51

별의 축복 - 2

조회 수 1062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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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색의 원을 타자마자 하여단의 모습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 별의 축복을 데리고 자신들의 장소로 향한다. 하늘 어느정도에 오르자마자 그들의 모습이 사라져, 사람들은 그들을 쫓을 수 없었으며 노예시장의 노예들은 다 풀려나 도망쳐 있어서 노예시장을 연 이들은 그저 한탄에 빠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철창을 붙잡고서는 그저 하지 못할 복수를 다짐하면서 하여단이 사라진 하늘을 향해 욕을 할 뿐 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하여단은 그 곳을 떠났으니.

 

"  이번에는 빨리 찾았네. 그래도? "

 

" 우리 단장님께서 런을 보고 싶었답니다. "

 

" 날 보고 싶었어? 이야, 그거야 참 반가운 소리인데. "

 

 

  그대로 원을 움직여서는 제일 앞에서 그들을 이끌고 있는 단장을 바라보는 축복. 금새 단장이라고 불린 사내는, 런이 아닌 뒤쪽의 금발 청년을 보며 잠시 노려보다가 관심을 끊은 채 다시 방향을 잡기 시작한다. 축복은 킥킥 웃으면서 금새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서는, 커다란 산을 넘어서 안개 사이사이로 보이는 마을에 작게 웃음을 짓는다. 이 곳이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은 하여단의 마을. 축복은 빠르게 마을쪽으로 내려가서는 보이는 여인에게 안긴다. 놀랄 만 도 하겠지만 익숙한 건지 웃으면서 축복의 머리를 쓰담아 주는 여인.

 

" 다녀오셨나요, 런. "

 

" 네! 다녀왔어요! "

 

" 다녀왔다. 선. "

 

" 어서오세요, 아훤. "

 

  그 뒤로 줄줄이 노예시장으로 왔던 하여단들은 하나 같이 여우 가면을 벗고서는 단장에게 인사를 하고서는 자신들이 마을로 사라져버린다. 축복은 여인에게 안겨있던 몸을 땅바닥으로 내리고서는 날아오면서 자신의 지저분한 머리카락을 보며 한숨을 쉬다가 손등의 무늬를 만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을 언령으로, 능력을 쓰자 갈색의 머리카락에서, 주황색 머리카락으로. 짧은 더벅머리에서, 조금 단정치는 못하지만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으로, 검은색 눈동자에서 초록색 눈동자로. 까만 피부에서 흰색 피부로, 마지막으로 앞머리에 있는 5cm 정도 되는 더듬이까지. 인간이라면 절대 불가능 할 능력, 작은 여우자리.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소녀. 이아 런.

 

" 이 더듬이 어떻게 못없애나.. 변신할때마다 계속 생각나버리니! "

 

" 런, 은근 기억력 안좋구나. "

 

" 시끄러워! 너도 안좋잖아, 너도! "

 

" 나야 뭐, 괜찮잖아. 우리 단장님이 있는데. "

 

 무언가 하트가 보인 건 착각일까, 그런 청년의 반응에 깊은 한숨을 쉬더니만 런을 보더니만 머리를 쓰담아주고서는 여인을 보며 목을 끄덕여 인사를 하고서는 손을 잡고 저쪽으로 가자, 런은 뒤돌아보며 인사를 하고서는 단장을 따라나선다. 그들이 몇 걸음 정도 걸었을까, 마을 중앙 부분에 존재하는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원은 자신을 가리고 있던 옷을 벗지 않은채 어깨만 살짝 들어내어 그 곳을 매만지면서 아까, 런이 하였던 언령을 그도 말한다. 그러자 그의 옷과 몸에 있던 먼지가 흘러내려 마치 물이 그를 감싼것 처럼 먼지들이 물에 적셔져 바닥으로 추락한다.

 

" 가끔, 훤은 정말 대단해 보여. "

 

" 뭐가 말이냐. "

 

" 음, 그렇잖아. 그렇게 먼지도 싫어하는데 사람들 피는 어떻게 만질까 싶어서. "

 

" 인간의 피와 먼지는 다른 법이야, 런. 아 가서 나무 좀 캐와라. "

 

" 에엑, 지금 노예시장에서! 아프게 맞고 돌아온 사람한테 한 소리야? "

 

" 안그러면 밥 없고. "

 

" 다녀오겠습니다 ㅡ! "

 

  물론 노예시장에 가서 몇대 맞긴 했지만 별의 축복 자체에 두 겹 정도의 두꺼운 결계가 쳐져있어 왠만한 걸로는 아픔을 느끼긴 하나, 몸 자체에 지장은 없게 해주는 게 있다. 인간들이 이미 이렇게 될 줄을 알고 있었던 주신의 아량일까. 아까 처럼 파란색 원을 꺼내들까 싶었지만, 오랜만에 마을에 돌아왔으니 걸어다니자는 생각에 시장쪽으로 향하는 런. 하여단이 모여사는 마을이긴 하나 정확히 말하면은 도적도 아니고 의적도 아닌 자기 스스로, 주신을 믿는 자들. 혹은 이렇게 해서 속죄를 벌려고 해보는 범죄자들도 살고 귀족들에게 대항해보려고 하는 시민들이 모여사는 마을에 불과하다. 그저 이 곳 영토를 가지고 있는 귀족이 없을 뿐. 그리고, 별의 축복들이 숨어 살려고 하거나 별의 축복을 낳은 가족들이 사는 마을이다. 시장을 지나가면서 수고했다면서 고기 한점을 얻은 런은 기분좋아져서는 '우오오ㅡ' 라는 효과음을 내며 산으로 향한다. 이미 그 곳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서는 나무를 도끼로 찍어내리기 시작하는 런.

 

" 그렇게 하면 나무가 아파할꺼야, 런. "

 

" 그렇지만 이렇게 안하면 장작을 못구하는걸. "

 

" 장작이라는 개념은 떨어진 나뭇가지라고 훤 아저씨가 단단히 일러주셨잖아. 그때 또 잠들어 버린거야? "

 

 그런가, 라는 반응을 보이는 런을 보면서 웃는 하얀색 머리카락의 금색의 눈동자. 작은 공책을 들고 다니면서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별의 축복을 동생으로 가지고 있는 라야. 정확히 말하면 라야와 하야는 쌍둥이 이며, 축복의 능력은 하야에게 많이 치중되어있긴 하지만 쌍둥이에, 쌍둥이자리의 별자리를 가지고 있으니 라야에게도 조금의 능력은 쌓여있긴 하다.

 

" 오늘은 나무 그리러 온거야? "

 

" 아ㅡ니. 하야 찾으러 왔어. "

 

" 동생을 끔찍히 아끼시는 라야! "

 

" 너도 아껴, 런. 이번은 어땠어? "

 

" 이번도 그렇게 배후는 없었어. 그냥 또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였을 뿐 이더라. "

 

" 수고했어. "

 

" 형아ㅡ "

 

  저쪽에서 파란색 원을 타고서는 라야가 있는 나뭇가지에 앉는 라야와 똑같이 생긴 라야의 동생, 일란성 쌍둥이 하야. 밥먹으러 오라는 소리를 전해듣고나서는 런에게 짧은 인사를 건네고서는 하야와 함께 저쪽으로 사라지는 라야를 보면서 조금은, 아니 언제나 느끼는 부러운 감정을 꾹 눌러담고서는 그 근처 떨어진 두꺼운 나뭇가지 여러가지를 주워서는 슬슬 어두워지는 걸 알리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다시 집으로 향한다.

 

 

*

 

저번보다 500자 더썼어요! 그래봤자 2천자

 

나무는 비평 먹고 더 쑥쑥 자라요!

비난을 먹으면 죽습니다 '0'

  • profile
    코인천국 2013.09.14 01:30
    쌍둥이자리의 별자리를 가지고 있으니 하야에게도 조금의 능력은 쌓여있긴 하다.
    이부분에서 그전 내용이 하야에게 능력이 많이 치중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추정하건데 하야가 아니고 라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ㅋㅋ
  • profile
    Just 2013.09.14 03:20
    잘 보고 갑니다 :)
  • ?
    랭호 2013.12.16 01:53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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