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21:39

행복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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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건 이미 방이 어두워졌을 무렵이었다. 졸았다 깬 것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일어나고픈 마음보다는, 다시 눕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시야가 흐릿해 자연스레 들리는 것에 집중한다. 긁히는 소리, 플라스틱과 나무와 키틴질이 긁히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늘도 두 녀석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방 한구석에 놓여 있을 사육통으로 다가갔다. 밤이야말로 그들의 시간이었다. 그들이 시커먼 다리를 뻗고, 시끄럽게 날개를 떨며, 커다란 뿔을 치켜세우는 것은 오로지 밤의 어둠 속에서만이었다.

싸움은 넓적사슴벌레가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잡아 왔을 때부터 이미 다리 하나가 없었던 그였지만, 어린 톱사슴벌레는 사지가 멀쩡하다 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난 작은 사슴벌레 하나가 죽은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목이 절단돼 있었다. 내가 자는 사이에 죽었는지, 어느날 사육통을 보니 갑자기 죽어 있었다. 그래, ‘갑자기가 어디에 있겠는가. 내 실수였을 뿐이다. 그것은 결코 우연이나 변덕에 의해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넓적사슴벌레가 흉포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비좁은 사육통에 암수 한 쌍을 넣은 것은 분명히 내 실수였다.

지금도 사육통에 두 마리가 들어가 있었다. 심지어 이번엔 수컷만 둘이었다. 가만히 둔다면 하나는 죽을지도 몰랐다. 그러면 안 된다. 어느 날 사육통을 들여다보았을 때, 죽어 있으면 안 된다. 나는 차라리 죽는 그 순간을 관찰하고 싶었다.

죽음을 목격하는 것은 간단하다. 자신이 죽음의 주체가 되면 된다. 무엇이든, 죽이면 된다. 특히 주변에서 성가시게 날아다니는 날파리를 때려잡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죽음의 주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죽이는 것에는 감정을 이입할 수가 없으니까. 단지 죽음을 관찰하고 싶었다. 그래야 비로소 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긁는 소리가 멎었다. 넓적사슴벌레가 먹이를 독차지했다. 침묵이 방 안을 독차지한다.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침묵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먹이를 두 개 넣어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두 개의 귀도 결국 한 소리에 집중한다.

경고, 당신의 점수는 기준치 이하입니다. 병원에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갑자기 들려온 소리는 내 두 귀를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요즘 당신은 지금 몇 점이십니까?’로 시작하는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이런 질문을 들었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었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대부분 불행한 사람이었다. 불행한 것이 부끄러워 더 불행해진다. 요즘은 그런 세상이었다.

나는 부끄러운 사람이었다. 나에게 매겨진 점수는 17점이었다. 시험으로 치면 9등급 정도일까. 물건 광고에서 이것만 사면 평균 20점의 효과를 보입니다.’라고 떠드는 경우가 있다. , 물건 하나 사느니만도 못한 행복점수였다.

, 점수가 낮다고요? 그것 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습니까? 평균적으로 행복점수 46점의 효과를 보였던 관광지입니다!’

광고들은 부끄러운 사람들을 노린다. 불행한 사람에게 갖가지 심리 치료, 여행 등을 권해온다.

사람은 행복해야 하지요. 거기의 당신, 혹시 불행하진 않으십니까? 괜찮습니다. 저희는 당신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거짓말. 사람은 타인의 행복점수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이타적인 행동도 분명 자신의 행복점수를 위한 것이다. 그것을 가장 열심히 증명해준 자들이 바로 이 행복 사업가들이었다.

의사가 물었다.

당신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해집니까?”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그가 날 지그시 바라보았다. 분명 그는 상담가 특유의 부드러운 시선이었겠지만, 그의 등 뒤로 쏟아지는 햇살 때문에 그 시선도 따갑게 느껴졌다. 나는 다만 다시 한번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행복점수에 큰 변동을 주는 행복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행복불감증이라 부르지요.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행복불감증그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퍽 이상한 단어로 느껴졌다. 행복을 잘 못 느끼는 사람들. 구체적으로 행복점수가 잘 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런 단어가 따라온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아시다시피, 행복 계산기는 당신의 생체 신호들을 분석해서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약을 처방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점수를 올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법은 아닙니다.”

그가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미 아는 내용이었으나, 굳이 입을 열 필요성은 못 느꼈다. 말하는 입은 하나로 족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알아가야 하겠지요. 어떤 것이 당신의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그 후는 모호한 말의 반복이었다. 당연히 그 후엔 병원을 찾는 일은 그만두었다.

나는 이 증상의 원인을 모른다. 상담가도 몰랐다. 다만 그들은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아내려 노력하는 듯했다. 심리적인 고통, 트라우마,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이 이런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한다. 그들은 마치 내가 스스로 불행한 것을 원한다는 것처럼 말한다.

아니, 그럴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단지 조금 우울한 내가 세상을 삐뚤어지게 바라보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 빌어먹을 화면에 표시되는 점수는 한없이 낮았다. 모든 사람이 믿는 기계가 나는 불행하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행복의 기준이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점수가 매겨질 때마다 일일이 반박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기계 자체를 의심해본 적도 있었다. 혹시, 이것이 문제여서 내 점수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표기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생각이 들고 나니 끊임없이 같은 생각이 맴돌았다. 내 점수가 정상이었다면, 그 점수를 보며 우울해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점원이 대답했다.

이상하네요. 기계의 오류는 없습니다.”

그는 백색의 정장을 입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었다. 후줄근한 옷을 입고 구부정한 자세를 한 나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어떤 오류도요?”

.”

만약 기계가 고장 났다면, 그들이 먼저 기계를 고치려 찾아왔을 것이었다. 고장이라니, 너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었을까. 점원의 입이 다시 열린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나는 황급히 자리에 일어서 그대로 매장을 빠져나왔다. 그다음 질문이 두려워서였다.

당신의 점수는 몇 점입니까?’

‘17점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오류인 거야.’라고 주장하려 했지만, 더이상 그럴 수가 없었다. 모든 사람이 내가 우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내가 우울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것도 치사량의 우울함에 빠져 있는 것으로.

넓적사슴벌레가 게걸스럽게 젤리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그의 검은색 몸체는 광택을 잃었다. 이미 겨울을 난 개체였다. 저 벌레는 올해 안에 죽을 것이었다.

톱사슴벌레는 날개를 떨며 사육통을 나가려고 한다. 그래, 패배했다면 다른 나무를 찾아 날아가야 한다. 원래 그게 맞는 것이다. 그러나 여긴 숲이 아니었다. 벌레는 이윽고 천장에 가로막힌다. 요란한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바깥에서 들어온 가로등 빛이 날개에 스민다. 날개는 하나만 있으면 날지 못한다. 눈도 귀도 입도 하나만 있어도 부족학나마 제 역할을 할 수는 있는데, 날개는 하나만 있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부당하게 느껴진다. 날개가 하나라도 날 수 있어야 한다.

친구가 말했다.

너는 매사에 너무 부정적이야. 자기비하만큼 피곤한 게 어딨다고.”

그 친구는 그렇게 말하며 초콜릿을 건넸다.

단 거 먹으면 기분 좋아져. 행복점수 1.”

그 초콜릿은 정말로 1점이었다. 곧 사라질 1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친구의 말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리고, 네 우울함을 보는 주변 사람들도 생각해봐.”

그에게는 이럴 자격이 있었다. 내가 얼마든지 의지할 수 있게 해주는 친구였으니까.

초콜릿의 단맛은 딱 1점이었다.

 

난 주머니에서 행복계산기를 꺼냈다. 그것은 직사각형의 검은색 유리로 되어 있었다. 구시대적인 디자인이지만, 나는 이게 편했다. 손을 가져다 대니, 각종 생체 신호들과 함께 점수가 떠오른다. 16점이었다. 전에 봤을 때보다 1점이 더 떨어져 있었다. 벌레도 올라가는 것을 포기했는지, 방 안은 다시 조용해져 있었다. 그 커다란 위턱으로도 천장을 뚫을 수는 없었다.

내가 말했다.

이상하지 않아?”

뭐가?”

어째서 행복 측정기가 아니지? 행복을 측정하는 것이라면 그런 이름이 더 걸맞지 않을까?”

친구는 입에 손을 가져다 대고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생각해보니 그러네. 계산기라는 이름은 제작자가 지은 거야.”

친구가 말하길, 행복 계산기의 제작자는 이 기계를 완성하자마자 자살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만들어진 최고 기록은 아직 깨진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100점이었으니까.

많은 사람은 제작자인 만큼 얼마든지 점수를 조작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조작할 수 있다는 거, 믿어?”

할 수 있었다 해도 그럴 이유가 없잖아. 살았다면 돈도 많이 벌어서 높은 점수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었겠지. 왜 그런 일을 하겠어.”

그러나 그는 죽었다. 제작자는 죽었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현존 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도.

그것도 그래. 그렇지만, 계산기는 셈을 하는 도구잖아. 일종의 암시 아닐까?”

나는 차라리 조작할 수 있었으면 했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없는 행복도 만들어낼 수 있을 테니까.

그렇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행복점수를 보는 게 의미가 없어지잖아. 그걸로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고 하겠지.”

분명 그럴 것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믿지 않았다면, 이렇게 모두가 점수를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는 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확실히 우울하다. 이것은 틀림없이 진실이리라.

문득 깨달았다. 내 말은 뒤집을 수 있는 말이었다. 없는 행복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없는 우울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조작할 수 없어야 했다. 오로지 자신의 행복한 감정만이, 초콜릿도 괜찮을 것이다. 이빨이 다 썩는 한이 있더라도 1점씩 올리겠다는 의지만이 점수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런 의지가 없었다.

우울은 평범한 질병과 달리 죽음의 주체가 되지 않는다. 대신에 끊임없이 죽음에 이르도록 몰아세운다. 벌레 둘이 또다시 엉겨 붙었다. 키틴질이 긁힌다. 이례적으로 이번엔 톱사슴벌레가 상대를 들어 올리려 하고 있었다.

나는 벌레를 여러 번 죽여봤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죽음은 내가 손 위에 올려놓았던 번데기를 집어 던진 것이었다. 번데기가 그렇게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번데기를 알처럼 여겼던 것이었다. 움직이지 않는 우화의 과정. 날개를 얻기 위한 침묵인 줄 알았다. 번데기는 알처럼 단단하지 못했다. 알처럼 조용하지도 않았다.

그 죽음은 내가 공감할 수 없는 죽음이었다. 내 손에서 추락하여 바닥에 부딪히는 그 죽음에 감정을 이입한다면 분명 미쳐버릴 것이었다.

결국, 톱사슴벌레는 또다시 패배했다.

위턱은 다른 이에게 패배한다. 날개는 천장에 가로막힌다. 구석의 톱밥에 얌전히 자리 잡은 그의 모습이 마치 내 처지와 비슷해 보인다. 만약에 내가 죽는다면, 이 벌레는 분명 굶어 죽을 것이었다. 내가 직접 죽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죽게 하는 것이다. 이래선 마치 우울과도 같지 않은가. 그러면 안 됐다.

뚜껑을 열어 벌레 두 마리를 꺼냈다. 창가로 다가갔다. 창문을 여니 바람이 차가웠다. 죽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다.

나는 벌레들을 양손 위에 올려놓고 달을 비춰 주었다. 다리 하나가 없는 넓적사슴벌레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한순간에 떨어져 버렸다. 화들짝 놀라 아래를 내려다보았지만, 보일 리가 없었다.

붉은 기가 감도는 톱사슴벌레는 좀처럼 날개를 펴지 않았다.

그래? 그렇다면, 함께 날아가자.’

달을 향한 비행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었다.

깨어난 것은 이른 새벽이었다. 찬 공기가 마구 휘몰아친다. 나는 아침이 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무서웠나? 하지만 저기 있는 사람은

, 일어나셨군요.”

훤칠한 사내는 푸른색 옷을 입고 있었다.

당신은 어제 새벽 2시경, 인명구조 드론에 의해 추락으로부터 구해졌습니다.”

꿈이 아니었군요.”

대체 어쩌자고 그런 일을 벌이신 겁니까? 최근에 우울한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나는 한참 동안 말을 만들어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모두 말이 아닌 것들이었다. 다음 질문은 그것일 테다. 분명히 그 말이었다.

몇 점입니까?”

나는 무의식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곳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 드론이 당신의 목숨은 구했지만, 당신 주머니에 있던 것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거, 당신 것 맞지요?”

그가 건넨 행복계산기는 떨어진 충격으로 화면 모서리에서부터 촘촘하게 거미줄이 드리워져 있었다. 나는 이 거미줄에 얽매여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화면을 켜보니 화면이 이상하게 번진다. 번진 화면 속에서 떠오른 숫자 역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한참을 들여다보니 127점으로 읽힌다. 난 그 숫자에 만족하기로 한다. 화면이 꺼진다. 그 깨진 화면 속에 비치는 무수한 나는, 마침내 웃고 있었다.



***


글 쓰는 거 배우고 있어요. 나아진 것 같으면서도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 글입니다. 배우니까 눈에 좀 보이더군요. 서사도 거의 없고, 플룻같은 거 짜고 쓴 글도 아니고... 그래도 할 말 했으면 됐죠.

2018년도 벌써 막바지네요. 이 사이트가 남아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ㅋㅋ.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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